(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유튜브가 동영상에 나오는 음성을 원하는 언어로 번역해서 들려주는 인공지능(AI) 기반 자동 더빙 기능을 정식 출시했다.

유튜브는 10일(현지시간) 동영상의 음성을 다른 언어로 변환해 더빙할 수 있는 AI 도구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 AI 기반 더빙 도구는 지난해 처음 공개, 일부 크리에이터 그룹을 대상으로 제한적인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번 정식 출시로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에 등록된 수십만 개 채널이 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현재는 요리법과 같은 지식 및 정보 중심의 콘텐츠에 우선 지원되지만, 추후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로 확장될 예정이다.

자동 더빙 기능은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로 작동한다. 동영상을 업로드하면 AI가 음성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이를 다른 언어로 더빙한다.

더빙된 오디오 트랙이 포함된 동영상에는 ‘자동 더빙’이라는 문구가 표시되며, 제작자는 게시 전에 이를 미리보기로 확인할 수 있다. 또 더빙 트랙을 게시하지 않거나 삭제할 수도 있는 옵션이 제공된다.

현재 지원되는 언어는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힌디어, 인도네시아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등 총 9개이며, 한국어는 포함되지 않았다.

유튜브는 현재 더빙이 자연스럽지 못하지만, 앞으로 출연자의 목소리 톤, 억양, 주변 분위기까지 반영해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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