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가 2024년 국립대학육성사업 성과평가에서 광주·전남권 국립대학 중 유일하게 최우수 S등급을 받았다. 이는 기본 사업비 58억원과 성과평가에 따른 1차 인센티브 사업비 64억원 등 총 122억원 이상의 사업비를 확보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국립대학육성사업은 교육부가 총괄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수행하는 사업으로, 전국 37개 국립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국립대학의 자율 혁신과 경쟁력, 책무성을 강화해 지역 균형발전을 촉진하는 것이 목적이다.
성과평가는 교육혁신 전략, 핵심 교육성과, 자체 성과관리 등 3개 영역에 대해 엄격한 패널 평가와 전문가 검증을 거쳐 이뤄진다. 이러한 평가에서 S등급을 받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로, 순천대학교의 교육혁신과 제도적 기반이 얼마나 잘 구축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이다.
순천대학교는 '수요자중심 융합교육혁신' 모델을 제시하여 전공 선택권 확대, 2+1+1 교육체계 마련 등 창의적 융복합 교육과정을 설계했다. 또한 기초학문 분야 보호지원체계 마련과 융합 전공 전담조직신설 등 교육 혁신을 위한 제도를 잘 구축하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병운 총장은 "이번 성과평가 결과는 모든 대학 구성원의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글로컬대학30 사업과 함께 과감한 혁신을 추진하여 지역과 함께하는 대표 국립대학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순천시, 교육특구 지정과 국립의과대학 설립의 타당성
최근 순천시는 정부로부터 '교육특구'로 지정받아 교육인프라와 환경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이러한 점은 순천대학교가 국립의과대학 설립의 적합지로 주목받는 중요한 이유가 된다. 교육특구 지정은 우수한 교육환경을 보장하며, 의과대학 설립에 필요한 인프라와 지원이 풍부하게 제공될 가능성을 높인다.
현재 전남의대 유치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목포대학교와 비교할 때, 순천대학교는 이번 S등급 획득으로 더욱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목포대학교가 유사한 성과를 내지 못한 상황에서 순천대학교의 성과는 국립의과대학 설립의 타당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국립순천대학교는 “국립대학육성사업에서 S등급을 획득함으로써 교육 혁신과 제도적 기반을 확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불어 순천시의 교육특구 지정과 맞물려, 국립의과대학 설립의 최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 사회와 대학 구성원들은 "이러한 성과와 조건들이 순천대학교가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미래를 선도하는 대표 국립대학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