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표 게임 회사 중 하나인 쿤룬 테크가 단편 드라마를 제작할 수 있다는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을 선보였다. 이 모델은 '소라'의 1분보다 긴 최대 3분짜리 영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일 쿤룬이 위챗을 통해 '스카이릴즈(Skyreels)'라는 동영상 AI 도구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스카이릴즈는 대본부터 캐릭터, 플롯, 스토리보드, 대화, 음악 등 최대 180초짜리 드라마를 생성하는 도구다.
또 ▲스토리에 기반한 캐릭터 연기 생성 ▲캐릭터와 장면의 일관성 ▲초당 1080픽셀, 60프레임의 연속적인 고화질 영상 등을 특징으로 꼽았다.
대본 작성을 위한 대형언어모델(LLM) '스카이 스크립트'와 스토리보드 LLM '스카이보드젠(StoyboardGen)', 3D 생성 LLM '스카이3D젠(Sky3DGen)', AI 3D 엔진과 AI 비디오 생성 모델을 통합한 플랫폼 월드엔진(WorldEngine) 등을 결합했다고 설명했다.
팡한 쿤룬 회장 겸 CEO는 "콘텐츠 제작 장벽이 절반으로 줄면 콘텐츠 제작자의 수는 10배로 늘어날 것"이라며 이 도구가 제작자를 복잡한 워크플로에서 해방하고 영상 제작에 대한 장벽을 낮춰 비전문가도 쉽게 시작할 수 있게 돕는다고 강조했다.
3분에 달하는 분량 때문에 미니 드라마 제작에도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실제 이날 공개한 데모 영상에는 2분30여초의 애니메이션 스타일 미니 드라마 에피소드 한편이 담겨 있다. 그래픽 퀄리티는 그리 뛰어난 수준이 아니다.
한편, 쿤룬은 지난주 AI 음악 생성기 2종을 출시했다. 이처럼 지난해 4월 첫 LLM인 스카이워크(Skywork)를 선보인 이후 검색, 음악, 비디오 게임 및 비디오 분야로 AI 제품을 확장, 5월에는 일일 활성 사용자가 10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