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메타 임원 출신을 영입, 인공지능(AI) 제품의 전략적 이니셔티브를 총괄토록 했다. 이처럼 최근 빅테크 출신 베테랑을 잇달아 영입, 비즈니스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블룸버그는 24일(현지시간) 오픈AI가 메타에서 생성 AI 제품 관리 수석 이사를 역임한 이리나 코프먼을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코프먼은 우선 제품 안전과 준비에 집중할 예정이며, 미라 무라티 최고 기술책임자(CTO)에 직접 보고하게 된다. 회사 전체의 전략을 담당하는 제이슨 권 최고 전략책임자(CSO)와는 다른 라인이다.
코프먼은 오픈AI로 옮기기 위해 최근 메타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는 이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
이처럼 오픈AI에는 최근 빅테크에서 중책을 맡았던 인원들이 속속 모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인스타그램과 트위터를 거친 케빈 웨일을 최고 제품 책임자에 임명했으며, 넥스트도어 CEO 출신인 새러 프라이어를 최고 재무 책임자(CMO)에 앉혔다.
기술 개발을 넘어 비즈니스와 전략 등 회사 조직 전반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오픈AI 인원은 지난해 11월 샘 알트먼 CEO 축출 사태 당시 770여명이었다. 하지만 1년도 지나지 않아, 현재 2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초부터 구글이나 메타 등과 기술 인재 영입전을 펼쳐 왔으며, 이 과정에서 현재는 구글로 옮긴 캐릭터닷AI의 핵심 멤버들과도 접촉한 사실이 밝혀졌다.
최근에는 기술직을 넘어 회사 전 분야에 걸쳐 인원을 보강 중이다. 사업 영역을 B2B, B2C, B2G 등으로 확장함에 따라, 관련 인원을 대거 충원이다.
이 가운데 오래된 멤버들도 상당수 회사를 떠났다. 여기에는 공동 창립자인 일리야 수츠케버 수석과학자와 존 슐먼 모델 학습 책임자와 얀 라이케 초정렬팀 리더 등이 포함됐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