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이달 마지막 주는 3개월 전부터 주목됐던 기간입니다.
오픈AI는 지난 5월28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모델 ‘안전 및 보안 위원회’를 출범, 3개월간 활동을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90일이 지났습니다. 큰 문제가 없다면 오픈AI는 이사회 최종 승인을 받고 모델을 출시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이 상황에서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6일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오픈AI가 선두를 유지하는 방법'이라는 내용을 소개, 눈길을 끌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수 인재 확보를 가장 먼저 꼽았습니다. 그리고 처음 알려진 사실인데, 오픈AI는 올해 초 구글에서 무려 44명의 개발자를 영입했다고 합니다.
당시 오픈AI는 연봉과 주식을 합쳐 최대 1000만달러(약 133억원)에 달하는 패키지를 구성, 인원 영입에 열을 올린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 결과 많은 개발자가 넘어왔다는 소식입니다.
이후 공동 창립자를 포함, 오래된 개발자들이 오픈AI를 차례로 떠난 것도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이제는 구글과 같이 외부의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고급 인력들은 언제라도 회사를 뛰쳐나가 스타트업을 창립할 수 있습니다. 오픈AI에서 'GPT-5' 개발에 참여했다고 하면, 엄청난 프리미엄으로 뭉칫돈을 투자받을 수 있습니다.
브래드 포터 콜라보레이티브 로봇 CEO는 "뛰어난 연구자들이 회사에 남을지 아니면 떠날지는 회사의 강점을 시험하는 가장 확실한 기준이 될 것"이라며 "최고의 AI를 보유하고 있고 AGI 비전을 실현하는데 가깝다고 진정으로 느낀다면, 대부분은 그 비전이 실현되는 것을 보기 위해 머물고 싶어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전문가들은 다른 회사, 특히 최근 성능이 좋아진 오픈 소스 모델을 앞세운 도전이 강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실 최근 등장하는 프론티어급 모델은 모두 'GPT-4o'를 능가하거나 맞먹는 성능을 가졌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따라 오픈AI는 기업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소형모델을 출시하거나 요금을 내리고 있지만, 제살깎기식의 비용 경쟁은 한계가 있습니다.
결국 전문가들은 GPT-5를 해결책으로 지목했습니다. 이번에도 확실한 기술 차를 보여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는 애써 끌어모은 인원들을 잡아 두고, 다른 기업의 추격에서 벗어나며, 나아가 후속 투자를 끌어내 일반인공지능(AGI)을 개발하는 발판을 만들 수 있다는 결론입니다.
9월에는 굵직한 행사가 많습니다. 애플의 아이폰 출시 행사가 9일 열리고, 메타의 '커넥트'가 25~26일 열립니다. 아마존이 'AI 알렉사'를 공개하는 연례행사도 예정돼 있습니다.
또 오픈AI는 지난 5월에도 구글과 애플의 주요행사 직전, GPT-4o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과연 며칠 내로 GPT-5가 등장할지 주목됩니다.
이어 26일 주요 뉴스입니다.
■ SKT, '에이닷'에 GPT-4o·클로드 등 무료 추가
SKT가 AI 음성 비서 경쟁에 본격 뛰어 들었습니다. '에이닷'에 GPT-4o나 클로드 같은 첨단 모델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합니다. 네이버는 27일부터 AI 챗봇 '클로바X'를 LMM으로 업그레이드합니다.
■ "메타, 차기 헤드셋은 더 저렴해진 40만~53만원 수준"
메타가 애플 '비전 프로'를 겨냥한 고급 헤드셋 개발을 포기한 데 이어, 9월 행사에서 발표할 새 제품의 가격도 기존보다 낮췄다는 소식입니다. 아직 가격이 중요하다는 판단입니다.
■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도 저가 전략..."2000만원이 마지노선"
중국의 저가 공세가 휴머노이드 로봇에서도 재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행사에 등장한 제품들은 가격을 장점으로 내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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