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동영상 생성 AI의 발전이 눈부실 정도입니다. 실제와 비슷한 영상을 만드는 것은 기본입니다. 이제는 비용과 효율성이 핵심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즉 빠른 시간에 영상을 만드는 것은 물론, 사용 리소스를 줄여 저렴하게 영상을 만드는 것이 경쟁력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런웨이가 발표한 '젠-3 알파 터보'가 대표적입니다. 이 모델은 뛰어난 영상 퀄리티로 주목받았던 '젠-3 알파'보다 ‘젠-3 알파’보다 영상 생성 시간이 7배 더 빠르고 비용은 절반으로 줄었다고 합니다.
'소라'의 등장으로 크게 자극받았던 중국 업체들도 일제히 속도 경쟁에 나섰습니다. 중국의 지푸 AI가 공개한 '잉' 모델은 30초 만에 6초짜리 비디오를 생성하고, 중국의 센슈AI는 30초 만에 4초짜리 클립을 만들어내는 '비두'를 내놓았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최근 미국 덴버에서 열린 시그래프에서는 AI 전문가와 영화 제작자 등이 이에 대한 토론을 펼쳐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중 VFX 전문 기업 원더 다이내믹스의 니콜라 토르토비치 CEO는 "AI가 원클릭 솔루션이고 최종 VFX 샷을 얻을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이 있는데, 이는 정말 불가능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생성 AI가 놀라운 정면을 만들어 주기는 하지만, 기존의 영화편집 기술이 더해져야 제대로 된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AI 회사들은 이제 막 영화 제작의 방식을 배우기 시작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컴퓨터 과학자인 마이클 블랙은 영화라는 미디어의 근본적인 문제도 지적했습니다. 그는 "요가나 발레 같은 것들은 우리가 이름을 붙일 수 있고 정의할 수 있는 고전적인 것이지만, 사실 우리가 하는 대부분의 행위에는 구체적인 이름이 없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사람들은 특정한 동작을 설명하기 위해 굳이 말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이미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생성 동작 모델'이 있기 때문"이라며, 모든 동작을 설명하는 단어가 없다는 것이 텍스트 프롬프트를 바탕으로 하는 동영상 모델의 한계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영화에서 사용하는 수백가지 기술에는 이름이 없는 것이 허다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결국 생성 AI가 영화를 완전히, 아니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에 동의했습니다. 그리고 그 핵심은 영상의 정교함이 아닌, 새로운 형식의 등장이라는 데 동의했습니다.
"AI의 진짜 파워는 완전히 새로운 장르의 엔터테인먼트를 보게 될 것이라는 점"이라며 "정확히 어떤 모습일지 모르겠지만, 비디오 게임과 영화, 그리고 실제 생활 사이의 무언가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영화는 시청자가 그저 지켜보기만 하는 수동적인 스토리텔링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생성 AI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우리의 일상 생활 이야기를 남에게 들려주는 것과 같은 적극적인 상호 작용 스토리텔링이 가능해질 거라는 예측입니다.
즉, 대부분은 동영상 생성 AI가 얼마나 현실을 정교하게 베끼느냐에 집중하고 있지만, 정말 중요한 잠재력은 AI가 영화의 형식을 바꿔놓을 거라는 말입니다.
이런 점은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도 않았습니다. 최근에는 볼 때마다 시나리오가 변하는 AI 영화도 처음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강조한 말은 역시 스토리 링의 힘입니다.
블랙은 "중요한 것은 모든 것이 스토리에 관한 것"이라며 " 그것은 캐릭터와의 연결, 그리고 마음에 관한 것"이라며 "영화에 마음이 있다면 캐릭터가 AI이든 뭐든 사람들이 영화를 즐길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AI가 영화를 대체할 수 있을까요. 그 답은 AI가 아닌, 결국 AI를 사용하는 우리들의 손에 달려 있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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