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비글 AI)

캐나다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비글 AI가 캐릭터의 움직임을 구체적으로 지정할 수 있는 동영상 생성 AI를 공개했다. 이 업체의 도구는 미국에서 인기를 얻은 밈을 제작하는 데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테크크런치는 26일(현지시간) AI 스타트업 비글이 캐릭터의 동작을 만드는 동영상 생성 AI ‘비글(Viggle)’을 출시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사용자는 캐릭터 이미지를 업로드하고 해당 이미지가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를 상세하게 설명하는 텍스트 프롬프트를 입력할 수 있다. 또는 텍스트 프롬프트 대신 표현하고자 하는 동작을 보여주는 비디오를 프롬프트로 제공할 수 있다.

비글 AI는 'JST-1'이라는 모델을 사용, 업로드 이미지를 자동으로 짧은 비디오로 변환한다. 이는 다른 동영상 모델과는 달리, 물리학 지식을 통합해 사실적인 캐릭터 움직임과 표정을 생성한다.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는 여러 동영상 생성 Ai가 있지만, JST-1은 진정한 물리적 이해를 갖추고 있다"라는 설명이다.

비글 AI는 서비스 공개 이후로 4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무료와 월 9.99달러의 추가 기능을 갖춘 유료 프로 플랜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두가지로 구분된다고 밝혔다. 하나는 밈 제작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유형이며, 다른 하나는 콘텐츠 제작 및 시각화 도구로 활용하는 영화 및 게임 스튜디오 전문가들이다. 이 회사는 전문가를 위한 저렴한 지원 프로그램도 시작했다.

하지만 엔비디아 연구원 출신인 항 추 비글 AI CEO는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 중 “유튜브 동영상이 훈련 데이터셋에 포함된다”라고 밝혀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닐 모한 유튜브 CEO는 지난 4월 유튜브 비디오를 사용해 AI 텍스트-비디오 생성기를 훈련하는 것은 플랫폼의 서비스 약관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 많은 기업이유튜브 데이터를 무단사용한 의혹으로 비난받고 있다.

비글 AI는 이날 시리즈 A 펀딩에서 1900만달러(약 25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앤드리슨 호로비츠가 주도했고 투 스몰 피쉬가 참여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저작권자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