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구글의 인공지능(AI) 검색이 이번에는 인도에서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힌디어 번역 기능과 검색 결과의 일관성에서 문제가 생겼다는 지적이다.

테크크런치는 27일(현지시간) 구글의 'AI 개요(AI Overview)'가 인도 서비스 중 몇가지 문제점을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른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구글은 얼마전 AI 개요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며 인도를 포함했다. 인도는 8억3000만명 이상의 인터넷 사용자가 있으며, 상당수가 구글 검색을 사용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다.

그러나 구글이 제공하는 힌디어-영어 번역 서비스가 먼저 문제가 됐다. 반역이 부정확한 경우가 발생했고, 의역하지 못해 이상하게 해석된 경우도 등장했다고 밝혔다.

잘못된 답을 소개하는 경우도 등장했다. 예를 들어 닐 모한은 2023년 2월16일 '현재' 유튜브 CEO인데, 2023년 2월16일'까지' CEO라고 소개했다.

검색 결과의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인도 음식점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전해 주는가 하면, 인도 뉴스 사이트의 잘못된 기사를 인용하는 경우도 등장했다. 이는 미국에서 문제가 됐던 '하루에 돌 하나를 먹어야 한다'와 비슷한 맥락이다.

상당수의 경우, 영어로 질문할 경우에는 제대로 된 답을 얻을 확률이 높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 발생한 문제와 비슷한 점이 이번에도 반복됐다.

이에 대해 구글 측은 "자체 테스트 결과 AI 검색 정확도는 추천 스니펫 등과 비슷했다. 문제는 웹 콘텐츠를 잘못 해석하거나 웹에 부정확한 내용을 반영한 결과일 수 있다. 이런 사례를 개선에 활용하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테크크런치는 인용하는 출처의 품질이 문제가 아니라, 이를 채택한 알고리즘의 문제라고 짚었다. 따라서 더 많은 사용자를 유치하려면 언어와 정확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 내렸다.

한편, AI 개요는 현재 미국과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멕시코, 영국 등 사용자가 많은 국가에 우선 서비스 중이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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