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WS)가 슈퍼컴퓨터를 빌려쓰는 고성능 컴퓨팅 서비스(HPCaaS, HPC-as-a-Service)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AWS 고객들은 전문 인력 없이도 대규모 컴퓨팅 집약적 작업을 위해 컴퓨터 서버에 액세스할 수 있게 됐다.
벤처비트는 28일(현지시간) AWS가 슈퍼컴퓨터를 임대하는 새로운 HPCaaS 제품인 ‘AWS 병렬 컴퓨팅(AWS Parallel Computing)’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HPCaaS는 AWS나 애저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의 자원을 활용, HPC 자원을 구성하고 네트워크 환경에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종류의 서비스는 이미 클라우드에서 흔한 일이다. 그러나 AWS는 HPC 클러스터를 계속 가동할 뿐만 아니라 최대한의 성능을 제공하기 위한 기술, 전문 지식 및 인적 자원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애플리케이션의 계산 결과에만 집중할 수 있다.
HPC는 진입장벽이 매우 높기 때문에, 특히 비용과 기술적 측면에서 대기업 이외 기업에서는 활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 HPCaaS는 이러한 장벽을 낮춰 더 많은 기업이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
AWS 병렬 컴퓨팅 서비스는 기업이 시스템 관리자나 전문가들을 채용할 필요없이 오픈 소스 HPC 워크로드 관리자 '슬러름(Slurm)'을 활용해 HPC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유지할 수 있다. AWS 계정만 있으면 슈퍼 컴퓨터에 접근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과학 및 공학 워크로드를 대규모로 실행하려는 기업은 AWS에서 관리 콘솔이나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와 같은 동일한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슬러름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워크플로우를 재설계할 필요 없이 AWS HPC 클러스터로 쉽게 이전할 수 있다. 또 기업들은 필요한 모든 API를 연결할 수 있다.
이언 콜 AWS 고급 컴퓨팅 및 시뮬레이션 책임자는 AWS 병렬 컴퓨팅 서비스가 "클러스터 관리 업무를 단순화하며, 다른 제품들과 달리 고객들이 슬러름 관리를 완전히 서비스에 맡길 수 있라고 말했다
이 서비스는 처음에 미국의 오하이오, 북부 버지니아, 오리건, 유럽의 프랑크푸르트, 스톡홀름, 아일랜드, 그리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시드니, 싱가포르, 도쿄의 AWS 리전에서 제공될 예정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