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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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알트먼 오픈AI CEO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칩 프로젝트를 위한 투자자들과의 협상에서 최근 몇주 동안 진전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더불어 먼저 미국에서 AI 칩과 시스템 등 대규모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수백억 달러의 프로젝트를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3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샘 알트먼 오픈AI CEO가 AI 칩과 시스템을 포함하는 대규모 인프라 확장 계획이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으며, 이 계획에 따라 미국 내 여러 주에서 수백억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알트먼 CEO는 지난 2월 AI의 폭발적 수요에 대비해 최대 7조달러(약 9300조원)가 들어가는 글로벌 AI 칩 프로젝트 추진을 밝힌 바 있다. 당시 미국과 중동, 아시아의 잠재적인 투자자 및 파트너들을 만났으며, 이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투자자 연합을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미국 정부의 승인을 구하는 데 주력했다.

현재 알트먼은 미국 주를 우선 후보지로 한 계획을 포함, 이전에 보도되지 않은 여러 세부 사항에 대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의 중인 프로젝트에는 데이터 센터 구축, 터빈과 발전기를 통한 에너지 시설, 반도체 제조 확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소식통은 후원자에 한국과 일본, 캐나다, 아랍에미리트(UAE)의 투자자들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실제로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지난달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투자자들과 이 계획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12~13일 개최된 '서울 AI 정책 컨퍼런스'의 특별 대담에 초청된 바 있다. 이 기간 중에 국내 투자자들과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크리스 레하네 오픈AI 글로벌 정책 부사장은 캐나다에서 투자자들과 논의했으며, 알트먼 CEO는 이전 논의에 이어 UAE와 미국 투자자들과도 대화를 나눴다.

오픈AI는 이 프로젝트에 다른 민간 기업들도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픈AI의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잠재적인 파트너가 될 수 있다. MS는 이 프로젝트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지만, 인프라와 관련된 모든 광범위한 노력에 대해 알고 있으며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픈AI 대변인은 "미국 내 추가 인프라 구축이 AI 발전을 촉진하고 혜택을 널리 제공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믿는다"라며 "이 목표를 염두에 두고 다양한 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며, 추후에 더 많은 세부 사항을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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