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알트먼 오픈AI CEO
샘 알트먼 오픈AI CEO

샘 알트먼 오픈AI CEO가 두바이서 열린 세계정부정상회의(WGS)에서 대담에 참가했다. 그러나 최근 관심을 모은 7조달러(약 9300조원) 투자설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대신 오픈AI 모델 중 하나를 오픈 소스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13일(현지시간) 알트먼 CEO가 WSG에 화상으로 참가, 오마르 알 올라마 아랍에미리트(UAE) 인공지능(AI) 국무장관과 대담을 펼쳤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날 인터뷰는 대부분 AI 규제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알트먼 CEO는 AI 기술을 먼저 테스트한 다음에야  문제를 파악하고 규제를 할 수 있다며, UAE가 '규제 신드박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규제 아이디어를 공백 상태에서 떠올리는 것은 매우 어렵다"라며 "사람들에게 미래를 제시하고 실험을 하게 한 다음 무엇이 의미가 있는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무엇이 옳은지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눈길을 끈 UAE와의 7조달러 투자 논의나 G42의 중국 기술 유출설에 따른 입장 등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다만 그는 "일부 LLM을 오픈 소스화할 계획"이라며 "아직 어떤 모델을 결정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오픈AI는 이미 2022년 음성-텍스트 모델인 '위스퍼'를 오픈 소스로 공개한 바 있다. 'GPT-4' 등 주요 모델을 오픈 소스로 내놓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또 알트먼 CEO는 "자체 AI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드는 막대한 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가난한 국가를 위한 도구를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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