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크롬 브라우저에 인공지능(AI) 챗봇 ‘제미나이’를 통합했다. 공식 제미나이 웹사이트에 접속할 필요 없이, 크롬에서 바로 제미나이와 채팅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벤처비트는 3일(현지시간) 구글이 AI 챗봇 ‘제미나이’를 크롬 브라우저에 통합, 주소창에서 직접 제미나이에 접근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사용자는 크롬 주소창에 '@gemini'를 입력하거나 '@’를 입력한 다음 ‘Chat with Gemini’를 선택하면 제미나이에 즉시 액세스할 수 있다.
별도의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으로 이동할 필요성을 없애고 접근성을 강화했다. 전 세계적으로 6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크롬을 통해 간편하게 AI 챗봇을 실행할 수 있어 사용자를 끌어들이기도 쉽다.
이 기능은 지난 4월 '크롬 카나리(Chrome Canary)' 베타 버전을 출시하면서 테스트를 시작했다. 특히 이번 크롬 일반 릴리스 버전은 구글의 경량 언어모델인 ‘제미나이 1.5 플래시(Gemini 1.5 Flash)’를 통합했다. 한국어도 지원한다.
한편, 새로운 AI 통합 브라우징으로 인해 전통적인 웹 탐색과 AI 지원 정보 검색의 경계가 점점 모호해지고 있다. 이는 단지 브라우저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온라인에서 정보를 접근하고 처리하는 방식 자체를 재구성하는 것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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