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제미나이 1.5 플래시'를 업그레이드, 3가지 버전으로 출시했다. 모델 정식 출시라기보다 '제미나이 2' 출시에 앞서 반응을 알아보는 테스트 모델 성격이 크다는 설명이다.
벤처비트는 27일(현지시간) 구글이 ▲소형언어모델(sLM)인 '제미나이 1.5 플래시-8B' ▲기존보다 성능이 향상된 '제미나이 1.5 플래시' ▲복잡한 작업에 적합한 고성능의 '제미나이 1.5 플래시 프로' 등을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로건 킬패트릭 구글 AI 스튜디오 제품 담당자는 X(트위터)를 통해 출시 소식을 알리며 "제미나이 1.5 플래시는 현재 개발자들에게 세계 최고의 모델"이라며 자랑했다.
제미나이 1.5 플래시는 지난 6월 출시된 모델로, 가격 경쟁력과 100만 토큰 컨텍스트 창의 고속 처리가 특징이다. 이어 이번에 출시한 제품군은 전반적으로 성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8B 버전은 크기는 줄이고 성능을 유지했으며, 제미나이 1.5 플래시 업그레이드 버전은 코딩과 복잡한 프롬프트에서 성능 향상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프로 버전 역시 수학과 코딩, 복잡한 프롬프트에서 훨씬 더 뛰어나다고 소개했다.
특히 킬패트릭 담당자는 이번 출시가 실험적인 의도가 있다고 설명했다. "모델에 대한 피드백을 수집, 진행 중인 업데이트에 활용하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또 "여러분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보고, 이 모델이 어떻게 더 많은 새로운 멀티모달 사용 사례를 열어줄지 듣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플래시와 프로는 100만개의 토큰에 한해 구글 AI 스튜디오와 API를 통해 무료로 사용해 볼 수 있다. 또 버텍스 AI 실험실을 통해도 테스트할 수 있다.
출시와 동시에 새 모델을 LMSYS 챗봇 아레나에 업데이트했다. 그 결과, 플래시 모델은 23위에서 6위로 순위가 뛰어 올랐다.
그러나 이에 대해 커뮤니티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자질구레한 업그레이드 대신, 빨리 제미나이 2.0을 출시하라"며 비난했다.
코딩 성능이 별로라는 지적도 다수 등장했으며, 특히 모델 이름을 붙이는 방식에 대해 다시 비판이 등장했다. 구글은 올 초 제미나이와 '젬마' 등을 출시하며, 모델 이름이 이상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반면, 구글 지지자들은 구글이 부지런하게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며 칭찬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