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A (사진=폭스바겐)
IDA (사진=폭스바겐)

폭스바겐은 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챗GPT'가 통합된 차량용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IDA'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IDA는 6일부터 2025년 제타 및 제타 GLI 모델과 GLI, 2024년형 ID.4의 82kWh 배터리 버전 차량에 먼저 탑재되며, 다른 차종은 올해말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 1월 CES에서 밝힌 챗GPT 통합 계획에 따른 것이다. 당시 CES에서는 폭스바겐 말고도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AI 챗봇 도입을 경쟁적으로 발표했다. 스텔라티스의 푸조와 메르세데스-벤츠 등이 대표적이다.

폭스바겐은 이후 AI 제품 개발을 위한 별도의 연구소를 설립했다. 음성 비서 이 외에도 전기차 충전, 예측 유지보수 등에 AI를 도입하기 위해서다. 이번 IDA는 음성 기술 파트너사인 세렌스와 개발한 것으로, 챗GPT와 다른 모델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 비서는 내비게이션과 인포테인먼트, 온도 조절 등은 물론, 레스토랑 제안이나 목적지에 대한 정보 제공 등 일반적인 대화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안녕 IDA"라고 말하거나 스티어링 휠 버튼을 눌러 활성화한다.

또 운전자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챗GPT는 차량 데이터에 액세스하지 않으며, 대화를 포함한 모든 데이터는 즉시 삭제된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IDA 음성 비서는 표준 자동차 기능을 넘어선 복잡한 대화형 질문을 처리해 운전 경험을 진정한 핸즈프리 여행으로 바꿀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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