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스타그램, taylorswift)
(사진=인스타그램, taylorswift)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얼마 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게시한 가짜 지지 딥페이크 때문에 공개 선언에 나서게 됐다는 설명이다.

스위프트는 1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국 대선 후보 토론을 지켜봤다며, "2024년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와 팀 월즈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내'가 트럼프의 대선 출마를 거짓으로 지지한다는 내용의 AI 이미지가 게시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며 "AI에 대한 저의 두려움과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 위험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 일은 내가 유권자로서 선거에 대한 실제 계획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했다. 잘못된 정보에 맞서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진실을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자신이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딥페이크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으면 이를 시인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이처럼 공개적으로 의사를 밝히게 됐다는 말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자신이 소유한 소셜 미디어 트루스에 스위프트 팬들이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티셔츠를 입은 AI 합성 사진과 스위프트가 등장하는 포스터 등을 게시했다. 그리고 이를 "수락한다"라고 적었다.

당시 이 문제는 이미지 딥페이크에 대한 선거 규정과 초상권 문제 등의 논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스위프트는 법적인 대응에 나서지는 않았다.

대신 전문가들은 이 사진과 메시지가 거짓이라는 것을 공개적으로 발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고 추천했다. 

한편, 스위프트는 이전 선거에서도 트럼프 대신, 바이든 대통령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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