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교육 부문 총괄 매니저를 영입하며 교육 사업 강화에 나선다. 기업 시장에 이어 교육 시장을 공략해 수익을 확대하려는 모습이다.
블룸버그는 18일(현지시간) 오픈AI가 교육 분야 확장을 위해 전 코세라 임원인 레아 벨스키를 교육 부문 총괄 매니저로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코세라는 평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미국에서 설립돼 현재는 약 1억4200만명이 수강하는 초대형 온라인 교육 플랫폼이다.
벨스키 매니저는 초중고 및 고등 교육, 평생 교육 전반에 걸쳐 강사 및 학생들의 오픈AI 사용을 강화하는 임무를 맡게 됐다. 주요 교육기관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의 제품, 정책, 마케팅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학계의 피드백을 공유할 계획이다.
브래드 라이트캡 오픈AI COO는 "벨스키는 모든 학문 분야와 산업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AI의 이점을 극대화하는 데 필요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주요 학술 기관과의 협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AI는 2022년 말 '챗GPT'를 출시한 후 학생들로부터 빠르게 인기를 얻었다. 일부 교사들은 학생들의 부정행위를 우려해 교실에서 AI 사용을 단속하려 했지만, 일부 교육자들은 AI의 가능성을 인정하고 수업 계획과 연구에 기술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이에 오픈AI는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자 학계와의 파트너십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교육 기관을 겨냥해 '챗GPT 에듀(Edu)' 버전도 선보였다. 현재 이 제품을 활용하는 곳은 옥스포드대학교, 애리조나 주립대학교, 컬럼비아 대학교 등이다.
또 오픈AI는 오는 10월 주요 고등 교육 기관의 총장 및 학장과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회의에선 교육 및 학술 연구 발전을 포함해 대학교에서 AI를 효과적이고 책임감 있게 채택하는 방법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자사 모델이 점점 더 강력한 연구 도구가 되고 있으며, 최신 모델은 더욱 발전된 추론 기능을 갖추고 있다”라며 “특히 물리학, 화학 및 생물학 분야의 특정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박사 과정 학생과 유사한 성능을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