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픈AI)
(사진=오픈AI)

오픈AI가 3년 안에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 결국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인수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포브스는 8일(현지시간) CCS 인사이트 벤 우드 대표 분석가가 "인공지능(AI) 거품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AI 분야에서 조정 국면이 올 것”이라며 이같이 예측했다고 전했다. 

우드 분석가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AI에서 멀어질 수 있고, 스타트업들은 자신들이 하고자 하는 혁신을 위한 자금을 계속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이로 인해 AI 기업들은 계속해서 사업을 이어가는 것이 타당한지 의문을 가지기 시작할 것이며, 많은 자금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오픈AI가 자금 조달에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상황이 향후 몇 년 동안 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우리가 이 인수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점은 2027년으로 아직 꽤 먼 이야기다"라고 전제했다.

그는 AI 거품이 빠르게 빠질 것으로 예측했다. 그 결과 오픈AI나 앤트로픽 같은 AI 스타트업들이 막대한 자원을 가진 회사들에 인수되는 상황에 내 몰릴 것이란 설명이다. 이들 스타트업을 인수할 유력한 기업으로는 MS와 아마존을 꼽았다.

특히 MS는 이미 오픈AI에 거액을 투자하며 50%에 가까운 지분을 확보한 데다, 지난해 11월 샘 알트먼 CEO 축출 사태 때도 그와 직원들을 MS에 합류시킨 바 있다. 오픈AI 기술에 기반해 코파일럿 제품군을 내놓는 등 오픈AI 의존도가 높은 것도 중요하다.

우드 분석가는 "MS가 오픈AI를 완전히 인수하고, 향후 사업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갖는 것이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라며 “AI 거품이 빠지면 MS가 먼저 움직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런 예측이 나오는 것은 대형언어모델(LLM) 개발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 거의 매해 대규모 투자 유치에 나서는 것이 언젠가는 어려워질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다.

이 때문에 어느 시점에 도달하면 오픈AI가 대규모 자금 확보를 위해 반강제적으로 상장을 추진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것이 더 유력한 전망으로 꼽힌다. 

최근 펀딩에 참가한 투자자들도 대부분 빠른 시일 내 상장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저작권자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