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간과하는 것 중 하나는 모든 회사가 다른 회사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는 것이다. MS는 오픈AI는 물론, 아마존과도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무스타파 술레이먼 마이크로소프트(MS) AI CEO.

(사진=X, Mustafa Suleyman)
(사진=X, Mustafa Suleyman)

지난 1일(현지시간) 코파일럿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한 이후 홍보차 출연한 팟캐스트에서.

MS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오픈AI의 'GPT-4o' 고급 음성 모드(AVM)를 도입하고, 최신 모델 'o1'의 추론 능력도 탑재했다. 이 때문에 '오픈AI 기술로 오픈AI를 견제한다'라는 말도 나왔다.

하지만 술레이먼 CEO는 두 회사의 관계를 형제에 비유했다. 또 "두 회사가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것뿐"이라며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MS가 2019년 오픈AI에 투자한 것에 대해 "기업 역사에 기록될 일"이리고 평가했다. "당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기술에 10억달러나 투자한 것은 매우 용감한 판단"이라는 설명이다.

MS는 최근 오픈AI 대규모 펀딩 라운드에도 수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누적 투자액이 130억달러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긴밀한 유대 관계를 구축, "연구부터 핵심 인프라에 이르기까지 모든 측면에서 긴밀한 협업을 이어간다"라고 전했다. 또 이런 기업 간 협업은 흔한 일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딥마인드 창립자로 유명한 술레이먼 CEO는 지난 3월 인플렉션 AI에서 MS로 건너와 AI 개발을 총괄 지휘 중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샘 알트먼 오픈AI CEO가 지난해 11월 축출 사태 당시 복귀하지 못했다면, 술레이먼 CEO의 현재 자리에 앉아 있었을 것이라는 점이다. 

당시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알트먼과 오픈AI 직원들에게 MS의 AI 개발을 맡아줄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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