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소셜 미디어 메신저 앱이 최근 출시 이전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어 주목됩니다.

뉴욕의 스타트업 데이즈(Daze)의 신제품이 젠Z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관련 영상으로 4800만회 이상의 조회를 기록했습니다. 이달 초 틱톡으로 공개한 영상만 800만회 이상의 시청 수를 기록했습니다.

제품은 전혀 새로운 것이 없는 '모바일 메시징 앱'입니다. 여기에서 생성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 기존 메시징 앱에서 이모티콘이나 다양한 글꼴을 제공하는 차원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데이즈에서 문자는 다앙한 크기와 폰트는 물론 채팅 내 아무 곳에나 드래그해서 배치할 수 있습니다. 사진이나 스티커, GIF, 배경 등도 화면에 둥둥 떠다닙니다. 모든 메시지가 이모티콘처럼 표현되는 셈으로, 자유롭고 개성 있는 표현이 가능합니다. 

11월4일 안드로이드와 iOS에 출시 예정으로, 입소문으로만 현재 15만6000명이 이상이 대기자 명단에 오른 상태입니다. 21일(현재시간) 테크크런치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소개되기 시작했으니, 가입자는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 회사는 이 서비스를 '모바일 메시징 창의성을 위한 자유형 캔버스'라고 부릅니다. 이전에도 비슷한 앱을 구축한 경험이 있습니다. 어떤 모델을 사용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앞으로 더 많은 AI 기술을 통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윌렘 사이먼스 데이즈 CEO는 "우리의 목표는 아이메시지나 왓츠앱과 경쟁하는 메신저를 만드는 것이지만, 정말 재미있고 창의적인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 회사는 1400명의 초대 전용 베타 사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거쳤다고 밝혔습니다. 그 결과, 이 앱을 사용한 사람들이 60일 동안 재방문을 이어간 비율은 무려 50%가 넘었으며, 대부분 테스터는 13~22세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데이즈는 직원 7명에 불과한 작은 회사입니다. 하지만 이런 아이디어로 앤드리슨 호로비츠 등으로부터 570만달러(약 79억원)의 투자를 받았다고 합니다.

향후 이 회사의 메시징 서비스가 큰 인기를 누리면 아마 다른 서비스에도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젠모지 (사진=애플)
젠모지 (사진=애플)

메시징 서비스는 메타나 틱톡, 애플 등이 매우 신경 쓰는 서비스입니다. 애플도 애플 인텔리전스의 주요 기능 중 하나로 AI로 이모티콘을 생성하는 '젠모지(Genmoji) 생성' 기능을 꼽았습니다. 이는 12월 2차 애플 인텔리전스 출시에 포함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데이즈 서비스에 비하면 별것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국내에서도 메신저 서비스의 주요한 수익원이었던 이모티콘이 생성 AI 시대를 맞아 업그레이드된 셈입니다. 앞으로도 이처럼 생성 AI를 재미있게 활용하는 사례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21일 주요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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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캐터랩)
(사진=스캐터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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