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오픈AI가 '챗GPT'의 소비자 유료 서비스를 통해 상당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28일(현지시간) 오픈AI 수익의 75% 정도가 챗GPT의 유료 소비자 구독을 통해 발생한다는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CFO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해 16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이보다 두 배가 넘는 37억달러(약 5조10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매출 예상액 중 무려 28억달러(약 3조9000억원)가 챗GPT 소비자 유료 구독을 통해 나올 것이라는 말이다.

챗GPT 유료 서비스는 월 20달러부터 시작되며, 현재 주당 활성 사용자 수는 2억5000만명에 이르고 있다. 프라이어 CFO는 "무료 사용자 중 5~6%가 유료 서비스로 전환하고 있다"라며 "매우 놀라운 추세"라고 전했다.

기업용 구독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기업용 서비스는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이미 연간 수익이 상당한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지난 9월 챗GPT의 기업용 유료 서비스 사용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는 기업용 서비스의 팀과 엔터프라이즈는 물론, 대학을 대상으로 한 챗GPT 에듀 제품도 포함돼 있다.

오픈AI는 최근 투자 유치 과정에서 오는 2029년에는 연 매출이 10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를 통해 66억달러의 투자금을 모았으며, 글로벌 은행으로부터 40억달러 규모의 신용 대출 한도를 확보했다. 

프라이어 CFO는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끝까지 선두 대열에 남아 있는 것”이라며, “최종 목표는 최첨단 모델을 구축하고, 궁극적으로 인류에게 혜택이 될 AGI를 개발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AI 구동에 필요한 물리적 인프라 투자 지원을 위한 글로벌 연합을 구성하고 있다. 여기에는 미국에서 5기가와트(GW) 규모의 데이터 센터를 신축할 것을 촉구하는 활동도 포함된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저작권자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