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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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의 투자 유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번에는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투자 협상에 합류했다. 이에 맞춰 오픈AI는 챗GPT 유료 사용자가 110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14일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타이거 글로벌이 오픈AI가 진행 중인 70억달러(약 9조3000억원) 규모의 펀딩 라운드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타이거 글로벌은 지난 2021년 300여건의 투자를 진행, 세계 최대의 스타트업 투자자로 이름을 날렸다. 올해에는 속도를 줄여 19건의 거래에만 참여했다.

이번이 오픈AI에 대한 두번째 투자다. 지난 2019년 기업 가치가 145억달러(약 19조3000억원)였을 당시 1억2500만달러를 투자했다.

그러나 5년이 지난 현재, 오픈AI의 몸값은 10배가 넘는 1500억달러(약 200조원)까지 불어났다. 투자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스라이브 캐피털의 경우 10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로써 오픈AI의 투자 협상에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진 투자자는 스라이브와 타이거 글로벌,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엔비디아, 아랍에미리트의 MGX 등 6곳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같은 날 디 인포메이션은 기존 투자자였던 코슬라 벤처스가 곧 합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외에도 기존 투자자들로는 세쿼이아 캐피털, 파운더스 펀드, 앤드리슨 호로비츠 등이 있다. 이들이 이번 라운드에 참여할지는 불투명하다.

한편, 챗GPT의 유료 사용자가 1100만명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브래드 라이트캡 오픈AI COO는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챗GPT 유료 사용자가 1000만명을 넘었으며, 기업용 고가 요금제 가입자가 100만명 더 있다고 전했다.

오픈AI는 이 사실을 외부에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최근 투자 유치에 맞춰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전날에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오픈AI의 연간반복매출(ARR)이 4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소개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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