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동선 분석 전문 메이아이(mAy-I, 대표 박준혁)는 영상처리 인공지능(AI) 솔루션 ‘매쉬(mAsh)’가 유럽연합(EU)의 개인정보보호법(GDPR)과 AI 법(AI Act)을 준수한다고 31일 밝혔다.
GDPR은 EU 회원국 내 개인 데이터를 보호하는 법적 표준이다. 이를 침해할 경우 징계와 과징금 부과 등 강력한 법적 제재가 따르는 전 세계에서 가장 강도 높은 규제로 평가 받는다.
AI 법은 개인정보 유출과 정보 조작 등 AI 시스템의 남용으로부터 유럽 시민을 보호하고 안전한 AI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는 세계 최초 AI 규제 법안이다.
메이아이는 우선 국내 법무법인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매쉬의 법적 검토를 마쳤다. 독일 현지 로펌과 개인정보 영향평가(DPIA)를 진행, 자사의 엣지 컴퓨팅 방식 사업 모델이 GDPR 및 AI 액트가 요구하는 규정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GDPR의 영향을 받는 미국, 인도, 일본 등 다양한 국가의 개인정보보호법률에도 저촉되지 않음을 확인했다.
메이아이는 매쉬를 기반으로 오프라인 매장에 장착된 CCTV 영상을 분석, 다양한 공간의 의사결정을 돕고 있다. 효과적인 데이터 처리 기술인 엣지 컴퓨팅은 물론 클라우드 컴퓨팅, 자체 개발 딥러닝 알고리즘 기술로 방문객의 성별-연령대등 정보를 추출한 후 민감한 개인 식별 정보를 포함한 원본 영상은 삭제하고 있다. 이에 가명 처리한 데이터만을 공간 분석에 활용해 개인정보 침해로부터 안전한 솔루션임을 검증 받은 것이다.
이번 입증을 계기로 솔루션 공급 범위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영국 런던과 베트남 하노이 등 주요 도시에 위치한 국내 고객사의 해외 거점에서 매쉬를 도입 중이다.
박준혁 메이아이 대표는 “국제적으로 가장 엄격하다는 EU의 개인정보보호법과 세계 첫 AI 규제법을 준수함에 따라 매쉬의 제품력과 신뢰성을 동시에 인정받게 됐다”라며 “유럽을 비롯해 다양한 국가로 오프라인 매장 진출을 준비 중인 국내기업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