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신형 맥북 프로에 탑재된 'M4 맥스' 프로세서의 벤치마크 결과가 공개됐다. M4 맥스는 인텔이나 AMD, 퀄컴 등의 제품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톰스하드웨어는 3일(현지시간) 애플의 M4 맥스가 긱벤치 6(Geekbench 6)의 벤치마크에서 단일 코어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의 M4 시리즈는 M4, M4 프로, M4 맥스 등 세가지 모델로 구성돼 있다.
이 중 M4 맥스는 가장 높은 사양의 시스템 온 칩(SoC)으로, 최대 12개의 고성능 코어와 4개의 고효율 코어를 포함하는 최대 16코어 CPU를 탑재하고 있다. M1 맥스의 CPU보다 최대 2.2배 빠르며, 최신 AI 지원 윈도우 PC용 칩보다도 최대 2.5배 더 뛰어난 성능을 제공한다.
40개의 GPU 코어가 탑재돼 있으며, 최대 128GB의 통합 메모리를 지원한다. 이 메모리는 CPU와 GPU 모두에서 접근할 수 있다.
또 애플은 새로운 맥북 라인업에 선더볼트 5 지원을 추가, 최대 초당 120기가비트(Gb)의 속도를 제공한다.
긱벤치 6에서 공개한 M4 맥스의 점수는 CPU의 싱글 코어 스코어가 4060점, 멀티 코어 스코어가 2만6675점이다.
반면 M3 맥스를 탑재된 맥북 프로는 싱글 코어 스코어 3128점, 멀티 코어 스코어 2만928점으로 나타났다. M4 맥스의 CPU가 각각 30%와 27% 더 빠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AMD의 '라이젠 9 9950X'와 인텔의 '코어 i9-14900K'와 비교했을 때도 뛰어났다.
라이젠 9 9950X의 싱글코어 점수는 3434점, 멀티코어 점수는 2만1399점으로, M4 맥스가 각각 18%와 25% 앞섰다. 코어 i9-14900K는 싱글코어 점수 3422점, 멀티코어 점수 2만2954점으로, M4 맥스가 각각 19%와 16% 앞섰다.
M4 맥스는 뛰어난 성능을 갖췄지만, 애플의 프리미엄 가격 정책으로 인해 가격이 문제다. M4 맥스의 풀 옵션 구성은 3999달러(약 550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톰스하드웨어는 “긱벤치 6의 벤치마크 점수는 맥이 실제로 일반 소비자에게 제공되기 전까지의 대략적인 추정치로 유용하지만, M4 맥스에는 최적화되지 않은 여러 워크플로우가 존재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