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대표 최수연)는 인공지능(AI) 모바일 검색 서비스의 출시 시기를 내년으로 확정했다.
네이버는 8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연내 예정이던 모바일 AI 검색 서비스의 출시를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9월부터 제공 중인 하이퍼클로바X 기반 생성 AI 검색 서비스 '큐:'의 모바일 버전이다.
대신 테스트 및 기능 보완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용자 맥락을 이해해 검색을 요약해주는 'AI 브리핑 기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로 데이터 요약을 지원하고 검색 결과에 신뢰할 수 있는 출처를 명시할 예정이다.
대형멀티모달모델(LMM)의 개발 현황도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8월 하이퍼클로바X에 시각 정보 처리 능력을 업데이트, LMM 전환을 선언한 바 있다. 동시에 대화형 에이전트 '클로바X' 내에 이미지 검색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하지만 당시 기술 블로그에 공개한 생성 AI 기반 음성 합성 기술 '스피치X'는 서비스 형태로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언어적 뉘앙스'에 '감정 표현 인식' 능력까지 결합, 향후 음성 멀티모달 대형언어모델(LLM) 기술로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최수연 대표는 "이미지와 음성까지 검색할 수 있는 멀티모달모델 사내 테스트를 완료, AI 브리핑 요약기능과 결합해 내년에 실제 서비스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AI 기반 맞춤 쇼핑 추천 기능을 고도화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도 내년 상반기 중 별도 앱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3분기 매출액 2조7156억원, 조정 EBITDA 6991억원, 영업이익 525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3분기 연결 매출액은 검색 및 광고사업의 호조로 전년동기 대비 11.1%, 전분기 대비 4.0% 증가한 수치다. 조정 EBITDA는 전년동기 대비 27.0%, 전분기 대비 9.5% 증가하며 8분기 연속 증가 추세를 보였다.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8.2%, 전분기 대비 11.1% 성장해 사상 최대 규모 기록을 이어갔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977억원 ▲커머스 7254억원 ▲핀테크 3851억원 ▲콘텐츠 4628억원 ▲클라우드 1446억원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AI와 데이터 기반으로 검색을 강화하고 이용자 관심사에 맞는 초개인화 서비스를 확대하며 플랫폼 고도화 작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라며 ”플레이스, 지도, 부동산, 디지털트윈 등 온오프라인 경험에 생성AI를 적용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