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의 수석 안전 연구원이 또 퇴사했다. 하지만 현재 오픈AI의 안전팀에는 80명여 명의 인원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릴리언 웽 오픈AI 수석 안전 연구원은 8일(현지시간) X(트위터)를 통해 15일 회사를 떠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2018년에 오픈AI에 처음 합류했으며, 로봇 공학 팀에서 로봇 손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2021년에는 응용 AI 연구팀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GPT-4' 출시 이후에는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전담팀 임무를 맡았다.
특히 일리아 수츠케버 수석과학자와 얀 라이케 안전팀 리더 등이 회사를 떠나자, 그들을 이어 지난 8월부터 연구 및 안전 부문 부사장을 담당했다.
웽 수석은 "오픈AI에서 7년을 보낸 뒤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졌다"라고 말했지만, 다음 행선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어 “오픈AI를 떠나기로 한 것은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우리가 이뤄낸 성과를 돌아보면 안전 시스템팀의 모든 사람이 자랑스럽고, 팀이 앞으로도 계속 번창할 것이라는 강한 확신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현재 오픈AI의 안전 시스템 부서에는 80명 이상의 과학자, 연구자, 정책 전문가가 남아 있다"라고 덧붙였다.
오픈AI는 후임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오픈AI 대변인은 “획기적인 안전 연구와 엄격한 기술적 안전장치 구축에 기여해 준 릴리안의 공헌에 깊이 감사한다”라며 “안전 시스템팀은 앞으로도 전 세계 수억명의 사용자들에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픈AI에서는 최근 몇달 동안 미라 무라티 CTO, 밥 맥그루 최고 연구 책임자, 배럿 조프 연구 부사장 등의 핵심 임원이 오픈AI를 떠났다. 저명한 연구원 안드레이 카파시와 공동 창립자 존 슐만도 이미 퇴사했다.
특히 수츠케버를 필두로 라이케, 마일즈 브런디지, 다니엘 코코타일로, 윌리엄 손더스 등 안전팀 리더급 연구원들이 상당수 이탈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