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를 떠난 미라 무라티 전 CTO가 새로 설립하는 스타트업에 전 직장 동료들을 끌어 들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디 인포메이션은 1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오픈AI에서 모델 출시 준비를 담당했던 미애나 첸 연구 프로그램 매니저가 최근 회사를 떠나 무라티의 스타트업에 합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또 무라티와 같은 날 퇴사한 후처리 책임자 배럿 조프 전 연구 부사장과 루크 메츠 전 선임 연구원도 이 스타트업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첸 매니저는 오픈AI에서도 중요 인물로 꼽힌다. 'GPT-4o'와 'o1', 그리고 '고급 음성 모드(Advanced Voice Mode)' 등 여러 오픈AI 제품의 출시를 리드했다.
그는 AI 모델의 성능을 특정 작업에 맞춰 최적화하고 출력 품질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사후 훈련(post-training) 팀에서 활동했다. 이는 최근 사전 훈련(pre-training)에서의 성능 둔화 문제를 해결하려는 오픈AI에게 중요한 역할이다.
하지만 무라티의 스타트업에 대해서는 여전히 알려진 것이 많지 않다. 어떤 분야에 집중할지, 기초 모델을 개발할지 혹은 기존 모델을 활용한 제품을 제작할지도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무라티를 비롯해 연구자 4명의 이름값만으로도 벤처 투자사들이 몰려들만 하다는 평이다. 일부에서는 1억달러(약 1370억원) 이상의 시드 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앞으로 더 많은 오픈AI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 이 스타트업에 합류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편, 가장 최근 오픈AI 퇴사 의사를 밝힌 주요 직원은 릴리안 웽 안전 시스템 책임자다. 그는 지난주 회사를 떠난다고 발표했지만, 이후 계획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