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알트먼 오픈AI CEO가 인공지능(AI) 업계는 아직 포화 상태가 아니며, AI가 본격적인 관심을 받는 현재가 스타트업을 시작하기 좋은 시기라고 밝혔다. 또 자신이 오픈AI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일론 머스크 CEO에게 감사하다고도 말했다.
알트먼 CEO는 9일(현지시간) 유튜브로 공개된 개리 탄 와이 컴비네이터 CEO와의 대담을 통해 이런 내용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오픈AI 이전에는 와이 컴비네이터 수장으로 스타트업 투자를 직접 담당했다. 이 자리에서는 스타트업 운영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그는 이전 벤처에서 모은 자금으로 오픈AI의 자금 조달 문제를 일찍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동시에 초기 오픈AI에 자금을 지원해 준 머스크 CEO에게 "매우 감사하다"라고 말해 주목받았다.
하지만 머스크 CEO는 올 초에 이어 두번째로 오픈AI를 고소한 상태다. 알트먼 등이 영리 기업 유지를 미끼로 자신을 속였다는 내용이다. 알트먼 등도 이에 대응해 "머스크가 먼저 영리 기업 전환을 제안했다"라고 폭로한 바 있다.
이어 알트먼 CEO는 "AI는 사람들이 지금 인식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라며 아직 과소평가 됐다고 말했다. 또 "AI 업계는 아직 포화점에 가까워지지 않았다"라며 지금이 창립 시기라고 강조했다.
AI로 빠른 시일 내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할 수 있지만, 스타트업의 성공을 자동으로 의미하지는 않는다고도 경고했다. "여전히 지속 가능한 가치를 지닌 무언가를 구축해야 한다"라는 말이다.
이 외에도 미래에는 직원이 100명 미만이면서도 수십억달러의 수익을 올리는 회사가 생길 것으로 예측했다.
또 최근 단골 메뉴인 인공일반지능(AGI)이 임박했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