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이스톡)
(사진=아이스톡)

독일 연방도로청은 20일(현지시간) 고속도로 유휴부지 및 관련 시설에 태양광 발전 설치 가능성에 대한 평가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독일은 현재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65% 감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연방도로청은 분석 결과 ▲도로인근 48기가와트(GW) ▲방음벽 4.8GW ▲주차장 1.2GW로 총 54GW 용량의 태양광 발전소를 고속도로 유휴부지에 설치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방음벽은 태양광 발전 잠재력은 낮지만, 이를 보완한 방법을 적용할 경우, 용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에서 고속도로를 직접 덮는 구조물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소 설치에 대한 가능성은 포함하지 않았다.

연방도로청은 “독일은 에너지 전환 측면에서 이번 연구로 나타난 잠재력을 중요하게 여긴다”라며 “독일은 2045년까지 관련 시설을 통해 430GW 용량을 채우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연구는 약 25만개 부지를 대상으로 했으며, 세부적인 타당성 조사는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설치는 여러 국가에서 진행되고 있다.

리투아니아는 태양광 기술을 방음벽에 도입, 소음을 줄이고 전력 효율을 높이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12일 서부발전이 서부삼보고속도로에 7.5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을 설치했다. 국내 고속도로 유휴부지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소는 2021년 기준 약 150MW이며, 2025년까지 243MW로 늘릴 계획이다.

이재승 기자 energy@aitimes.com

저작권자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