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홍콩과학기술대학 채널 'HKUST Congregation 2024' 캡처)
(사진=유튜브, 홍콩과학기술대학 채널 'HKUST Congregation 2024' 캡처)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미국의 새 정부가 중국에 대해 엄격한 기술 통제를 시행하더라도 기술 분야의 글로벌 협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23일(현지시간) 황 CEO가 홍콩을 방문하는 동안 금융 허브에서 열린 연설에서 기술 분야의 글로벌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글로벌 협업에서 오픈 사이언스, 수학과 과학을 아우르는 협력은 아주 오래전부터 진행됐다"라며 "그것은 사회적 발전과 과학적 발전의 기초"라고 밝혔다.

이어 "협력은 계속될 것이다. 새로운 행정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지만, 무슨 일이 일어나든 우리는 법과 정책을 준수하는 동시에 균형을 맞추고 기술을 계속 발전시키고 전 세계에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홍콩과학기술대학에서 공학 명예박사학위를 받으며 진행한 연설에서도 비슷한 말을 전했다.

"개방형 연구는 현대 과학의 기적 중 하나이며 아마도 우리가 보호해야 할 궁극적인 형태의 글로벌 협력일 것"이라며 "홍콩과 중국 전역에서 AI 과학을 발전시키고 AI를 사용해 과학을 발전시키는 데 많은 에너지가 집중되는 것을 보고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첫 임기 동안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에 대한 미국 기술 판매에 제한을 가했는데, 이 정책은 조 바이든 대통령하에서도 이어졌다. 특히 수출 제한 조치로 인해 엔비디아는 첨단 인공지능(AI) 칩 중국 판매가 금지됐다.

하지만 연구 분야에서는 협력을 중단할 수 없다는 취지다. 이를 통해 AI 기술이 광범위하게 발전해야, 엔비디아도 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

황 CEO는 특히 에너지 분야의 AI 기술 응용을 강조했다. AI가 에너지를 많이 사용한다는 점보다, AI로 인해 에너지 분야가 얻는 이점이 더 클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결국 에너지를 AI에 사용하는 것이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에너지 사용이라는 것을 알게 되길 바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황 CEO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의 AI 메모리 칩을 인증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10월 말 엔비디아에 첨단 메모리 칩을 공급하는 데 있어 진전을 이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 주초 엔비디아의 컨퍼런스콜에서는 삼성전자를 제외한 다른 업체만 언급됐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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