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이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해 서울~제주 고속철도 연결사업을 국가계획에 포함시키기 위한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해남군은 작년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 등을 방문하며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고속철도 연결 예상도 (사진=해남군)
고속철도 연결 예상도 (사진=해남군)

최근에는 완도군, 박지원 국회의원과 함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한 서울~제주 고속철도 토론회'를 주최하여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고속철도의 필요성과 구체적인 추진 전략이 다뤄질 예정이다.

서울~제주 고속철도 사업은 약 27조 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매년 수천 건의 항공 결항 문제를 겪는 제주국제공항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군은 영암, 완도와 협력하여 목포에서 영암, 해남, 완도를 거치는 지상 철도와 완도에서 제주를 연결하는 해저터널 노선을 제안하고 있다.

특히, 사업비 부담과 제주지역의 반대 여론을 고려해 1단계로 육지 구간부터 연결하자는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이는 영암과 해남, 완도를 잇는 철도망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점진적으로 해저터널로 확장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국가철도망 계획에 해남 고속철도 연결이 포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역 균형 발전과 교통망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해남군의 이러한 노력은 단순한 교통망 개선을 넘어, 지역 활성화와 생활 여건 개선, 더 나아가 전남 동부권의 경제 재도약을 위한 중요한 디딤돌로 평가받고 있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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