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내 지자체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여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런데 경기도, 광주광역시, 전라북도 등 타 광역시·도에서 같은 AI 기술을 적용하더라도 지역별로 결과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흥미를 끈다.

광주광역시가 개발한 지능형 교통상황 모니터링 (사진=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가 개발한 지능형 교통상황 모니터링 (사진=광주광역시)

AI 기반 교통 관리 시스템

광주광역시 사례: 광주시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첨단 신호체계 서비스를 도입하여, 자율차 시범운행 지구인 도시부 10개 교차로에 AI 카메라를 설치하고 실시간으로 교통상황을 관제하여 차량 흐름을 분산시키는 스마트교차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전남 순천시 사례: 순천시는 AI 기반 교통관리시스템을 도입하여 교통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신호등을 조정하여 교통 혼잡을 줄이고 있다. 

비교 및 분석: 두 지역 모두 AI를 활용한 교통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였으나, 광주광역시는 자율주행차 시범운행 지구에 특화된 AI 카메라 설치와 스마트교차로 시스템을 운영하여 자율주행차와의 연계성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순천시는 일반 교통흐름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차이는 지역의 교통 환경과 정책 방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AI 기반 CCTV 관제 시스템

경기도 사례: 경기도는 재난위험을 감지하는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ICT(정보통신기술) 자동차단 시스템, AI 영상 기술을 360° 스마트 영상센터와 연계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실시간 재난 상황 확인 및 대응, 유관기관과의 영상 공유 등을 통해 재난 대응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범죄예방을 위해 폐쇄회로텔레비전, 보안등, 비상벨, 와이파이, 스피커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시설인 스마트폴 설치 모습. (AI타임스DB·전남자치경찰위원회)
범죄예방을 위해 폐쇄회로텔레비전, 보안등, 비상벨, 와이파이, 스피커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시설인 스마트폴 설치 모습. (AI타임스DB·전남자치경찰위원회)

전남도 사례: 전남도는 AI 기술을 활용한 CCTV 관제 시스템을 도입하여 재난 위험 감지 및 선제적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각 지자체의 인프라 구축 수준, 운영 인력의 전문성, 지역 특성 등에 따라 효과에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비교 및 분석: 경기도는 360° 스마트 영상센터를 중심으로 한 통합적인 재난 대응 체계를 구축하여 높은 효율성을 보이고 있다. 

반면, 전남도의 일부 지자체는 인프라 부족이나 운영 인력의 전문성 부족으로 인해 기대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사례도 있다. 이는 지역별 자원과 역량의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AI 기반 스마트 농업 시스템

전남 보성군 사례: 보성군은 AI 기반의 드론과 센서를 활용하여 농작물의 생장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농약과 비료를 정밀하게 투입하는 스마트 농업 시스템을 도입하였다. 

이를 통해 농작물 생산량 증가, 비용 절감, 농약 사용량 감소 등의 효과를 거두었으며, 환경 보호에도 기여하였다. 

전라북도 사례: 전라북도는 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팜을 도입하여 농작물 생육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드론과 센서를 활용한 토양 상태, 병충해 예측, 수확량 분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비교 및 분석: 두 지역 모두 AI를 활용한 스마트 농업 시스템을 도입하였으나, 보성군은 에너지절감 정책의 일환으로 영농형 태양광을 도입하여 자체 발전전력을 생산하면서 농가 수입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전북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 위치도 (표=전라북도)
전북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 위치도 (표=전라북도)

반면, 전라북도는 토양 상태와 병충해 예측 등 농작물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는 지역의 농업 환경과 정책 방향에 따른 차이로 보인다.

이처럼 같은 AI 기술을 적용하더라도 지역의 특성, 인프라 수준, 정책 방향 등에 따라 그 효과와 결과는 다르게 나타난다. 따라서 각 지자체는 지역의 특성과 필요에 맞는 AI 기술 도입과 운영 전략을 수립하여 최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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