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12일 동안 12개의 새로운 소식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주변에서는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소라'와 추론 전문 'o1'의 플래그십 모델 등이 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4일(현지시간) 열린 뉴욕 타임스의 '딜북 컨퍼런스'에 참여, 다음날부터 12일간 다양한 발표가 이어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오픈AI는 X(트위터)를 통해 행사를 진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12일 동안 12개의 라이브 스트림을 통해 크고 작은 새로운 것들을 공개한다"라는 내용이다.
이번 이벤트는 오픈AI가 사용자들에게 크리스마스를 맞아 여는 행사라는 의미로 '쉽마스(Shipmas)'라는 표현을 붙였다. 일부 오픈AI 직원은 X를 통해 크리스마스 동안 오픈AI에서 일어나길 바라는 '위시 리스트'를 받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언급된 제품이나 소식은 없다. 하지만 사용자들과 전문가들은 소라의 출시를 가장 먼저 꼽았다. 소라는 당초 올해 안으로 출시 예정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또 최근에는 테스트에 참여한 일부 아티스트가 항의의 표시로 계정을 유출하는 사태도 일어났다. 이때 공개된 영상에는 이미 오픈AI의 워터마크까지 포함되는 등 출시가 머지않았다는 추측이 등장했다.
알트먼 CEO가 최우선 순위로 꼽은 o1의 후속 모델 발표도 유력하다. o1은 지난 9월 프리뷰와 미니 버전이 발표됐으며, 메인에 해당하는 플래그십 모델은 아직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곧바로 차기 모델인 'o2'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얼마 전 알트먼 CEO는 실수로 X에 o2의 성능이 뛰어나다는 글을 올렸다가 바로 삭제한 일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이미 모델 개발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출시 대기 중인 제품으로는 AI 에이전트와 '오라이언'으로 알려진 차기 프론티어 모델 GPT-5도 있다.
에이전트는 내부 시연까지 마친 상황이다. 특히 구글이 12월 중 '제미나이 2.0'과 '자비스'로 알려진 에이전트를 공개할 예정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이에 맞춰 에이전트를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에이전트가 내년 1월에 출시될 것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또 오라이언에 대해서는 알트먼 CEO가 올해 안에는 출시 계획이 없다고 단언한 상태다.
마이너 업데이트로 크리스마스에 맞춰 '챗GPT'의 고급 음성 모드(AVM)에 산타의 목소리가 추가되며 원형의 대기 아이콘이 눈송이로 바뀔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챗GPT에 이를 물어보면 "재미있는 아이디어"라며 "이벤트에 맞춰 변경할 가능성이 있다"라는 답이 돌아온다.
이 밖에도 지난 5월 GPT-4o 공개 당시 선보였던 챗GPT에 사진을 이해하는 비전 모드를 추가하는 것과 1년째 업데이트 소식이 없는 이미지 생성 모델 '달리'에 관한 예측도 등장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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