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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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태양광산업협회(SEIA)는 4일(현지시간) 3분기 신규 태양광 모듈 용량 9.3기가와트(GW)를 추가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선 이래로 꾸준히 자국 태양광 산업을 지원하며 경쟁력을 확보한 결과다. 미국은 ▲앨라배마 ▲플로리다 ▲오하이오 ▲텍사스에 5개 공장을 신설 및 확장, 태양광 모듈 제조 용량을 40GW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특히, 올해 3분기에는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실리콘 태양 전지 생산이 이뤄지는 등 미국 태양광 제조 부문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는 평가다.

애비게일 로스 호퍼 SEIA 회장은 “태양광 관련 연방 정책과 민간 투자의 증가로 미국 에너지 안보가 강화되고 있으며, 일자리도 계속해서 창출되고 있다”라며 “해외 경쟁자로부터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여 태양광으로 인한 경제 혜택이 지역 사회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시행한 이후 태양광 제조 능력이 꾸준히 증가해 왔다. 올해 설치된 태양광 용량만 32GW에 달했으며 3분기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소는 8.6GW로 지난해 대비 21% 상승했다.

태양광 가격도 2035년까지 꾸준히 내려가 14% 정도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에는 반도체 지원법(CHIPS)에 태양광 칩도 포함돼, 웨이퍼와 잉곳 등 태양광핵심 부품이 25% 세액공제를 받는 등 지원이 강화되고 있다. 우드맥킨지는 미국 태양광 산업이 향후 5년간 2%씩 성장하며, 2029년에는 누적 설치 용량이 450GW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기존 공약대로 기후 정책을 폐지하겠다고 거듭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미국 재생 에너지 산업 전망은 불투명한 상태다.

이재승 기자 energy@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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