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트위터)가 새롭게 선보인 이미지 생성기 ‘오로라(Aurora)’가 출시 몇시간 만에 사라졌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 CEO는 이 모델을 xAI가 자체 개발했다고 밝혔으며, 일부 사용자들은 기존 '플럭스' 모델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고 칭찬했다.
테크크런치는 7일(현지시간) xAI가 X를 통해 새로운 이미지 생성 AI인 ‘오로라’를 공개했지만, 몇시간 뒤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X는 AI 챗봇 '그록'을 지난 6일 무료 사용자에게도 개봉하며 선택 메뉴에 ‘그록 2+오로라(베타)’라는 옵션을 표시했다. 하지만 이는 몇 시간 뒤 '그록 2+플럭스(베타)’로 원상복귀됐다.
이에 대해 머스크 CEO는 X에 “이는 우리 내부의 이미지 생성 시스템으로, 아직 베타 상태지만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일부 기능을 수정하기 위해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특히 오로라는 기존 플럭스 모델처럼 이미지 생성에 거의 제한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삭제되기 전 일부 사용자는 저작권이 있는 미키 마우스 이미지나 논란이 될 수 있는 ‘피를 흘리는 도널드 트럼프’와 같은 콘텐츠도 생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누드 같은 선정적인 이미지는 제한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용자들은 전반적으로 오로라에 후한 평가를 내렸다. 사진 수준의 이미지를 생성하며 전반적으로 플럭스보다 향상됐다는 평가다. 그 예로 머스크 CEO와 샘 알트먼 오픈AI CEO가 권투하는 모습이나 레이 로마노와 아담 샌들러의 시트콤 사진이 예로 올라 왔다.
이에 대해 기욤 베르동 엑스트로픽 창립자는 "xAI가 가장 뛰어난 이미지 모델 중 하나를 이렇게 공개하다니"라며 감탄했다.
물론 일부 이미지에서 물체가 부자연스럽거나 사람의 손가락이 없는 결함도 지적됐다.
한편, X는 그록을 주말부터 모든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월 8달러의 프리미엄 구독 사용자만 그록을 사용할 수 있었으나, 이제 무료 사용자들도 매 2시간마다 최대 10개의 메시지를 보낼 수 있고, 하루에 최대 3개의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게 됐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