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CEO의 xAI가 인공지능(AI) 챗봇 '그록'을 무료 사용자들에게도 전면 개방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지난 주말 일부 사용자들이 그록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힌 지 일주일만으로, 새로운 기능도 추가됐다.
xAI는 1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X(트위터)에서 모든 사람이 그록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에 공개한 그록은 이전 버전보다 3배 더 빠르고 정확도와 지시 따르기, 다국어 기능 등에서 발전된 성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xAI는 지난 8월 '그록-2'를 출시한 이후 웹 검색과 인용, 이미지 생성기인 '오로라(Aurora)' 등을 추가했으며, 지난 몇주간 무료 사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날 공개된 그록에는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
첫번째는 '검색 결과 및 인용(Search results and citations)'으로, X 게시물과 광범위한 인터넷 웹페이지를 통해 질문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다. 관련 링크도 제공, 구글의 'AI 개요'나 오픈AI의 '챗GPT 검색'과 균형을 맞췄다.
또 오로라를 이용한 '나를 그려줘(draw me)' 기능을 정식 추가했다. X의 사용자 정보를 활용해 프로필을 생성하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산타 모자를 쓴 나를 그려줘'와 같은 명령을 수행할 수 있다.
X 게시물을 분석해 주는 '그록 버튼'도 적용했다. 이는 X 게시물 하단에 '좋아요'나 '공유'처럼 추가된 것으로, 이를 누르면 그록이 해당 게시물의 배경이나 맥락, 추가 정보 등을 요약해 준다.
더불어 xAI는 한달 전 출시한 기업용 그록 API에 정확도와 지시 수행, 다국어 기능을 개선한 '그록-2-1212'와 '그록-2-비전-1212'를 추가한다고 덧붙였다. 1212 버전은 사용자 지시 수행 벤치마크에서 '클로드 3.5 소네트'에만 조금 뒤졌을 뿐, 오픈AI의 'o1-프리뷰'나 'GPT-4o' 등을 모두 앞질렀다.
비용도 입력 토큰 100만개당 2달러, 출력 토큰 100만개당 10달러로 낮췄다. 또 몇주 내로 API에도 이미지 생성기인 오로라를 추가할 예정이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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