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26일 공개하는 '오징어 게임' 시즌2를 홍보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언어 학습 앱으로 유명한 듀오링고가 한국어 학습 콘텐츠를 내놓았다.
듀오링고는 10일(현지시간) 넷플릭스와 협업, 오징어 게임 시즌2 방영에 맞춰 '한국어를 배워라(Learn Korean or Else)'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1년 오징어 게임 출시 이후 듀오링고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사용자가 40%나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지난해 미국에서 넷플릭스를 시청한 시간의 약 13%는 영어가 아닌 한국어와 스페인어, 일본어 스토리가 차지했다.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달고나'를 포함해 40개 이상의 키워드와 구문을 듀오링고 앱에 가져왔다. '아무도 믿지 마' '게임을 하자' '당신은 탈락했습니다' 등의 특정 문장을 가르치는 수업도 제공한다.
또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에서 영감을 받은 틱톡 필터를 통해 사용자가 한국어 발음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했다.
오징어 게임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테마곡 '핑크 솔저(Pink Soldiers)'의 새로운 팝 리믹스도 만들었다. 이 노래는 영어와 한국어 가사로 제작됐으며, 11일부터 스포티파이로 공개된다.
이 밖에도 두 회사는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서 야외 광고를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17일에는 넷플릭스 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 '오징어 게임: 언리시드'도 출시된다.
나무 오디소드 듀오링고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이번 서비스의 목적은 사용자가 오징어 게임과 더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것"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2021년 방영 이후 시청자 수는 3억3000만명, 시청 시간 28억시간을 기록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