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인플루언서의 성인용 콘텐츠를 선보이는 유료 사이트 중 일부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딥페이크에 불과하다는 폭로가 나왔다.

기술 전문 매체 404미디어는 최근 온리팬스나 팬뷰 등에서 많은 수의 AI 기반 계정을 발견했으며, 이중 상당수는 딥페이크나 얼굴 스왑 등의 기술을 사용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AI 인플루언서들이 인스타그램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내용은 처음부터 성인용 콘텐츠를 염두에 둔 AI 인플루언서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이들의 공개하는 콘텐츠는 AI 생성이거나 실제 사람의 몸에 얼굴만 따다 붙이는 딥페이크가 동원된다는 내용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이를 거의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는 AI 성인 인플루언서를 이용해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한 강의도 220달러(약 30만7000원)에 판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팬뷰의 대변인은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누군가의 이미지를 훔치는 딥페이크는 규정 위반이라고 밝혔다. 

또 온리팬스는 모델의 AI 챗봇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AI 콘텐츠는 반드시 이를 명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기존 성인 콘텐츠 제작들은 AI가 비즈니스를 위협할지 우려한다고 밝혔으며, 일부 실제 인플루언서들은 AI 성인 콘텐츠 때문에 자신의 방문자가 급감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AI 콘텐츠 제작자들은 만화와 크게 다를 것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어쨌든 유료로 거래되는 성인물마저 AI에 잠식당했다는 설명이다. 

일부 팬들은 한 유료 사이트에서 AI로 합성한 누드가 아닌, 옷을 입고 있는 실제 이미지가 더 좋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팬들이 '실제 이미지'라고 생각하는 것도 사실은 AI라는 것을 알아차리지는 못했다"라고 전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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