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ifland)’를 내년 3월31일 종료한다. 2021년 7월 론칭 이후 4년을 넘기지 못했다.
SKT(대표 유영상)는 16일 이프랜드 공식 웹과 앱을 통해 서비스 종료 예정 사실을 공지했다.
서비스 종료에 대한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일정과 환불 정책 등만 소개했다. 신규 가입과 인앱 결제는 이날부터 종료했다. '스톤' 등 유료 재화는 23일 사용이 종료된다.
이프랜드는 SKT가 메타버스 간판으로 글로벌화를 추진했던 서비스다. 지난 4월에는 말레이시아 통신 점유율 1위 셀콤디지, 필리핀 IoT(사물인터넷) 플랫폼 기업 체리 등과 퍼블리싱 계약을 맺기도 했다.
동남아 국가를 시작으로 미주, 남미 등에 파트너사를 발굴하고 메타버스와 AI 시너지에 집중할 계획이었다. 또 연내 인공지능(AI)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4월 이후에는 주요 업데이트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서비스 종료로 따른 해외 확장 계획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또 일부에서는 메타버스를 포기하고 AI에 집중할 계획으로 해석했다.
다른 통신사들도 메타버스 사업을 축소하고 있다. KT는 ‘메타 라운지’와 ‘지니버스’ 서비스를 각각 4월과 8월에 종료했다. LG유플러스의 기업용 ‘메타슬랩’은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관련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