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들은 인공지능(AI)이 작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예상 외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기술의 잠재력에 높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테크레이더는 23일(현지시간) 대다수 크리에이터가 AI 도구를 유용하다고 평가했다는 설문 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폰트 및 서체 전문 모노타입이 약 5000명의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1%가 AI 도구가 작업에 유용하다고 답했다. AI 자동화 기능이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반복적인 행정 작업을 줄여, 더 많은 시간을 창의적인 작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말이다.
AI가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공포도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4%는 AI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으며, 21%가 비관적이라고 답했다. 23%는 중립적인 입장을 나타냈고, 18%는 결정을 내리지 못했으며, 4%는 ‘기타’를 선택했다.
응답자들은 타이포그래피(45%), 글꼴 조합(45%), 작업 효율화(43%), 새로운 글꼴 발견(43%) 등을 AI가 제공하는 주요 이점으로 꼽았다.
또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9%가 적어도 한가지 이상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비용을 지불하고 있었으며, 평균적으로는 네개의 플랫폼 구독료를 부담하고 있었다. 어도비, 칸바, 셔터스톡, 픽스아트 등이 가장 인기 있는 소프트웨어로 꼽혔다.
나난 차코 모노타입 CEO는 "이번 조사는 크리에이터들이 본질적으로 AI에 반대한다는 기존의 통념에 도전하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다수의 크리에이터와 디자이너가 AI 도구의 잠재력을 인정하며, 이 기술이 인간의 창의성을 향상하고 증폭하며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