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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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차세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칩 연결 기술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전통적으로 엔비디아의 기술 종속을 거부한 애플로서는 당연한 움직임이다.

테크크런치는 14일(현지시간) 애플이 UA링크(UALink) 컨소시엄에 공식적으로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이 컨소시엄은 서버 팜 내에서 AI 가속기 칩을 연결하는 새로운 표준인 UA링크를 개발 중이다. UA링크는 GPU부터 맞춤형 솔루션에 이르는 다양한 칩들을 연결, AI 모델의 훈련과 미세조정, 실행 속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AMD의 '인피니티 패브릭'을 포함한 개방형 표준을 바탕으로 한 첫번째 UA링크 제품은 AI 포드 내에서 최대 1024개의 가속기를 연결할 수 있으며, 올해 1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UA링크 컨소시엄에는 AMD, 인텔, AWS,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대형 기업들이 포함돼 있으며, 애플도 합류하게 됐다. UA링크는 엔비디아의 독점 기술인 'NV링크(NVLink)'와 경쟁할 예정이다.

베키 루프 애플 플랫폼 아키텍처 디렉터는 “UA링크가 AI 역량과 수요를 확장하는 데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애플이 브로드컴과 협력, AI 서버 칩 개발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처럼 애플은 최대한 엔비디아의 GPU에는 의존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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