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드림 머신'이라는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로 인기를 끌었던 루마 AI가 최신 모델을 출시했다. 소라 출시 이후 동영상 모델의 공식이 된 '일관성' 및 '물리 법칙 준수'를 특징으로 내세웠다.
루마는 16일(현지시간) X(트위터)를 통해 레이2(Ray2)라는 모델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루마 홈페이지와 모바일 유료 플랜에서 사용 가능하다.
아밋 제인 루마 공동 창립자는 "이 모델은 빠르고 자연스러운 일관된 동작과 물리적인 영상을 생성한다"라며 "이로 인해 제작 성공률이 엄청나게 높아지고 비디오 스토리텔링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또 기존 모델 레이1보다 10배 더 많은 컴퓨팅을 통해 모델을 훈련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텍스트-비디오 변환만 가능하며, 5~10초 길이의 비디오를 생성한다. 최근 등장한 모델답게 몇초 만에 영상을 생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제인 창립자는 향후 이미지-비디오, 비디오-비디오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X에는 루마와 크리에이터들이 생성한 영상이 잇달아 등장했다. 샘플이라 레이2의 성능 자체를 판단할 수는 없지만, 기존 동영상 생성 모델에 비해 더 빠르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인다는 의견이 등장했다.
또 이를 직접 시도한 일부 사용자는 사실감과 카메라 앵글, 조명 등이 개선됐다고 평했다.
루마는 레이2 출시를 기념, 단일 플랫폼에서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 제작자에 7000달러(약 1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는 이벤트도 열었다. 마감일은 22일이며, 이날 수상자를 발표한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