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형 태양광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미국이 표준 선정에 나섰다.
미국 태양광산업협회(SEIA)는 16일(현지시간) 미국농업생명엔지니어협회(ASABE)와 농업과 태양광 에너지 생산을 병행하는 영농형 태양광 산업 표준을 공동 개발하기로 협의했다고 발표했다.
농업 및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진행 시 발생하는 복잡한 조건을 표준화해 비용 절감과 효율성 증대를 시키려는 목적이다.
영농형 태양광 시장은 2023년 약 50억달러(약 7조2790억원)에 달했으며 2032년까지 약 12%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될 만큼 규모가 커지고 있지만, 아직 명확한 표준은 없는 상태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지주와 태양광 개발 업체 간의 요구사항 조율 문제를 해결하고 합의된 원칙에 기반한 설계, 개발, 시공 표준 마련으로 상호 이익을 도모하는 것이 양 협회의 목표다.
현재 영농형 태양광 업계에는 관련 용어 및 정의에 대한 정립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두 협회는 이해당사자 및 회원들과 의견을 수렴한 후 표준화를 위한 우선순위 및 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다린 드롤링거 미국농업생명엔지니어협회 전무이사는 “SEIA와 협력하여 영농형 태양광 분야를 발전시키고 지속 가능한 토지 이용을 촉진한 종합적인 표준을 만드는 걸 목표로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트리나솔라는 17일 영농형 태양광을 위한 솔루션 및 보고서를 통해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와 비용 해결 방안으로 태양광 및 배터리저장장치 설치를 제안했다. 또 이를 통해 양계장의 에너지 사용량을 91%까지 절감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재승 기자 energy@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