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미스트랄 AI가 매각이 아닌 기업공개(IPO)를 통해 글로벌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빅테크의 인수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아서 맨쉬 미스트랄 CEO는 21일(현지시간) 다보스 포럼에서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매각이 아닌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빅테크 인수 대상에 올랐다는 보도를 의식한 것이다.
멘쉬 CEO는 싱가포르에 새로운 사무소를 열 예정이며, 미국과 유럽에서 성장을 강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유럽에서 우리처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없다"라며 "유럽에 본사를 두는 것은 뛰어난 인재와 많은 강점을 제공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CNBC와의 인터뷰에서는 "2025년부터 AI의 중심이 모델에서 ‘시스템’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시스템은 모델과 관련된 비즈니스 데이터를 통합하는 방식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스템은 데이터와 도구를 연결해 실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라는 설명으로, 기술 개발보다 실제 산업 적용 사례가 중요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미스트랄은 유럽에서 가장 가치 있는 AI 스타트업 중 하나다. 오픈AI와 앤트로픽과 경쟁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한 유일한 유럽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설립 이후 10억유로(약 1조5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최근 제너럴 캐털리스트가 주도한 투자 라운드에서 62억유로(약 9조원)의 기업 가치로 6억유로(약 9000억원)를 투자받았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