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스트랄 AI가 세계적인 통신사 AFP와 인공지능(AI) 챗봇 콘텐츠 제공 계약을 맺었다. 이는 미스트랄이 뉴스 매체와 진행한 첫 협력 사례로, 단순히 기초 모델 제작에 머무르지 않고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미스트랄 AI는 1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AFP와 다년간의 콘텐츠 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상세한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미스트랄의 AI 챗봇 플랫폼 ‘르 샤(Le Chat)’에 AFP의 최신 뉴스를 제공함으로써 답변 정확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계약을 통해 르 샤는 1983년 이후의 AFP 뉴스 아카이브를 검색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이번 계약에는 사진과 동영상 콘텐츠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는 미스트랄이 대형언어모델(LLM)에 특화된 기업으로, 멀티모달은 아직 본격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르 샤의 이미지 생성 기능은 블랙 포레스트 랩스의 '플럭스 프로(Flux Pro)'를 활용한다.
이 서비스는 몇주 안에 모든 사용자들에게 확대 적용될 예정이며, 미스트랄은 이를 통해 사용자들이 더욱 풍부하고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르튀르 멩쉬 미스트랄 CEO는 “르 샤의 응답 정확성을 향상하는 것은 특히 기업용 기술 배포 과정에서 핵심적인 진전”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언어로 향상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AFP는 1835년에 설립된 뉴스 통신사로, 151개국에 취재망을 두고 있으며 프랑스어,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독일어, 아랍어로 매일 2300여건의 뉴스를 배포하고 있다.
한편, 전날에는 구글이 AP통신과 비슷한 제휴를 발표하며 AI와 뉴스 콘텐츠의 결합이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줬다.
이는 실시간 뉴스가 AI 챗봇의 성능과 효용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