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 대표 국립대학인 국립목포대와 국립순천대가 2025학년도에도 등록금을 동결하며, 각각 17년 연속 동결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국립목포대의 평균 등록금은 388만원, 국립순천대는 397만2,000원으로, 두 대학 모두 4년제 대학 평균(682만원)과 국립대 평균(412만9,000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국립목포대학교 전경
국립목포대학교 전경

등록금 동결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다.

목포대는 글로컬, 라이즈, 국립대학육성사업 등 다양한 재정지원사업으로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학생 복지 예산을 연간 200억원으로 확대하고, 장학금을 등록금 대비 115%까지 상향하며, 매년 1,000명의 학생들에게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국립순천대학교 전경(설경)
국립순천대학교 전경(설경)

순천대 또한 글로컬대학30 선정(5년간 1,000억원), 국립대학육성사업 최우수 등급 획득(24학년도 122억원) 등 재정 확보에 성공하며 안정적인 교육환경을 구축했다. 풍부한 장학 혜택과 함께 교육 여건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송하철 목포대 총장은 "세계와 지역을 선도하는 글로벌 해양산업 명문대학으로 도약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고, 이병운 순천대 총장은 "재정 안정화를 바탕으로 등록금 동결 정책을 지속 유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전남의 두 국립대학은 학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며, 우수한 교육 환경 조성과 지역 기반 글로벌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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