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최신 휴대폰 갤럭시 S25 울트라의 사용 후기가 다수 등장했다. 인공지능(AI) 기능에 대해서는 "아직 인상적이지 않다"라는 평이 주를 이뤘다.
더 버지와 기즈모도, 엔가젯 등 해외 전문 리뷰 사이트는 최근 갤럭시 S25 울트라에 대한 리뷰를 일제히 공개했다.
핵심은 AI를 전면적으로 내세운 마케팅 전략에 비하면 성능은 예상보다 강력하지 않다는 것이다.
더 버지는 참조 메일까지 첨부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의 세부 정보를 물었지만, 갤럭시AI가 계속 해당 항공편이 산호세에서 출발한다는 엉뚱한 주장을 내세웠다고 전했다.
기즈모도에서는 'AI 셀렉트'를 거론했다. 이는 비디오 일정 부분을 선택해 즉시 편집하거나 간단한 모션만으로 사진의 일부분을 잘라내는 등 생성 AI 기반의 편집 기능을 제공한다.
그러나 모션과 사용 방법이 편해진 것을 빼면 새로울 것이 없다고 평가했다.
엔가젯은 UI를 높이 평가했다. '제미나이'와 '빅스비' 기반의 음성 명령도 편리해졌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2025년 이후 갤럭시AI의 유료화가 현실화된다면, 과연 돈을 주고 사용할 정도인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안드로이드폴리스는 새로운 운영 체제인 '원(One) UI 7'가 제 기능을 발휘하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지적했다.
원 UI 7은 '퍼스널 데이터 엔진'을 통해 사용자의 취향과 사용 패턴 등을 분석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AI가 사용자 데이터를 축적, 그에 맞는 성능을 발휘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린다는 의견이다. 72시간 동안의 체험으로는 판단이 어렵다고 밝혔다. 또 몇시간 뒤 날씨가 궁금하거나 기분에 맞춰 음악을 듣고 싶다면 AI를 활용하는 것보다 관련 앱에 수동으로 접속하는 것이 더 편리하다는 의견이다.
그러나 현존하는 휴대폰 중 최고라는 점에는 모두가 동의했다. AI 기능이 탑재된 휴대폰이 아직 없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말이다. 또 하드웨어 사양은 물론, 무게가 가볍고 그립감이 좋다는 의견도 공통적이었다.
물론, 갤럭시AI는 계속 업그레이드될 것이며, 특히 상반기 중 AI 음성 비서 '프로젝트 아스트라'가 탑재되면 양상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