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서비스 전문 이스트소프트(대표 정상원)은 AI 검색 엔진 서비스 '앨런'에 추론 특화 모델 '딥시크-R1'을 적용했다고 10일 밝혔다.
앨런이 제공하는 R1은 오픈 소스를 기반으로, 중국 딥시크와 완벽히 분리돼 독립된 클라우드에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정보 왜곡과 개인 정보 유출 문제없이 안전한 환경에서 추론 기능을 활용하게 된다. 특히, 보안 환경은 이스트소프트의 보안 자회사 이스트시큐리티가 개발한 ‘알약xLLM’을 기반으로 데이터 유출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협업을 통해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R1의 적용으로 앨런은 사용자에게 양질의 검색 결과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즉,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 최적의 문서를 찾아내는 앨런의 시스템과 추론에 특화된 R1의 결합으로 더 세밀한 결과를 제시하게 된다고 전했다.
정보 왜곡이나 회피도 없었다고 밝혔다. 김치가 어느 나라 음식인지 한국어와 중국어로 한 질문에 앨런의 R1은 모두 한국의 전통 음식이라고 답변했지만, 딥시크는 중국어로 물었을 때 동아시아의 전통 음식이라고 소개했다. 이 외에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한 여러 질문에 딥시크는 답하지 않거나 사실과 다른 정보를 제공했지만, 앨런의 R1은 질문에 빠짐없이 사실에 기반한 중립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현재, 앨런 검색창에는 LLM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앨런이 멀티 LLM을 지원, 검색창에서 R1을 선택하면 이용할 수 있다. 이스트소프트는 저비용 고성능 모델 R1 적용으로 앨런의 비용 효율성이 개선됨에 따라, 무료 기능을 확장하고 회원 가입 없이도 앨런을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다.
정상원 대표는 “앨런에게 글로벌 LLM 기술 경쟁은 서비스 품질 향상과 비용 효율화를 동시에 달성할 기회가 되고 있다”라며 “앨런은 AI 검색 엔진 서비스로써 가장 빠르게 글로벌 AI 기술을 접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 R1을 도입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지난 주에는 뤼튼테크놀로지스가 소비용 챗봇에, 딥노이드가 의료 AI에 이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박수빈 기자 sbin08@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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