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국내 인공지능(AI) 칩 설계 스타트업 퓨리오사AI(대표 백준호) 인수를 논의 중이라고 미국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가 11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메타는 퓨리오사AI 뿐만 아니라 여러 AI 반도체 기업과 인수를 논의하고 있으며, 퓨리오사AI와의 인수 논의는 이달 안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메타의 자체 AI칩 개발을 위한 행보로 풀이되고 있다. 메타는 지난해 엔비디아의 AI 칩 구매에 약 12조원을 지출했으도 했고 현재는 브로드컴과 협력해 자체 AI 칩을 개발 중이다.
퓨리오사 AI는 삼성전자와 미국 반도체 기업 AMD 출신 백준호 대표가 2017년 설립한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기업이다. 2021년 AI반도체 '워보이(Warboy)'를 공개한 데 이어 지난해 '레니게이드(RNGD)'를 선보였다.
현재까지 약 16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네이버와 국내 투자사인 DSC인베스트먼트가 초기 투자 유치에 참여했다. 이달 초 벤처캐피탈인 크릿벤처스에도 20억 원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메타의 인수 계획이 보도되며 퓨리오사AI의 초기투자에 참여했던 기업들의 주가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이에 대해 퓨리오사AI 측은 "당사는 지금까지 다양한 형태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고려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라고 밝혔다.
박수빈 기자 sbin08@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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