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iOS용 기본 구글 앱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제미나이’ 지원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제미나이 앱의 다운로드를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안드로이드 센트럴은 19일(현지시간) 구글이 iOS 사용자들에게 구글 앱에서 더 이상 제미나이를 사용할 수 없다는 안내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안내 메시지에는 iOS에서의 제미나이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변경이 진행 중이며, 앞으로는 독립적인 앱을 통해 이용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따라서 기존처럼 구글 앱에서 직접 사용할 수 없으며, 앱 스토어에서 별도의 제미나이 앱을 다운로드하라는 것이다. 구글은 지난해 11월 iOS용 제미나이 앱을 출시했다.
하지만, 이런 변화가 오히려 접근성을 낮출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기존 구글 앱 내에서 편리하게 AI 기능을 사용하던 사용자들이 새로운 앱을 설치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제미나이 iOS 앱은 음성 대화 기능을 포함해 구글 검색, 유튜브, 지도, 지메일 등과의 연동을 지원한다. 또 텍스트, 음성, 카메라 입력을 활용한 상호작용이 가능하며, 여행 일정 계획, AI 기반 요약, 이미지 생성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한편,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올해 제미나이 사용자를 5억명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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