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xAI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그록-3’가 출시 이후 모바일 및 웹 챗봇뿐만 아니라 소셜 미디어 X(트위터)에서도 사용량이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 CEO의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AI"라는 홍보 전략이 맞아떨어진 결과다.

테크크런치는 24일(현지시간) 시장 조사 전문 센서타워의 데이터를 인용, 그록-3 출시 첫주 동안 전 세계 및 미국 내 모바일 앱 다운로드 수가 전주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또 미국 내 일일 활성 사용자(DAU)는 260% 이상 증가했으며, 글로벌 DAU 역시 전주 대비 5배 늘어났다.

웹 애플리케이션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시밀러웹 데이터에 따르면, 그록 웹사이트(Grok.com)의 미국 내 일일 방문자 수는 약 18만9000명에서 90만명 이상으로 5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 세계 방문자 수는 62만7000명에서 450만명으로 7배 급등했다.

초기 반응은 고무적이지만, xAI가 이 같은 상승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특히 최근 잇따른 논란이 기대감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록-3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 CEO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을 검열하는 것이 드러난 게 대표적이다. 이에 대해 xAI는 내부 직원의 실수로 인한 일시적인 오류였다고 해명했다.

또 이에 동시에 그록-3의 벤치마크 공개 방식에 문제가 있으며, 사실 오픈AI가 더 앞선다는 주장도 나왔다. 

하지만, 지난해와 달리 그록-3에 대한 인지도는 상당히 올라간 상태다.

이는 GPU 20만장을 투입한 모델 학습 과정과 60억달러의 펀딩으로 기업 가치를 부쩍 끌어올린 점, 그록 전용 모바일 앱 출시로 접근성을 높인 점, 그리고 무엇보다 머스크 CEO가 본격적으로 그록-3 홍보에 나선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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